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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lt of Pegoretti: Life After Dario

POSTED BY BIKE MAKES ME HAPPY | 2022-07-14



 

 이 글은 양극화된 세상에서 공통점을 찾아서 글을 쓰는 Common affairs에 올라온 다리오 페고레티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2018년, 전설적인 프레임 빌더 다리오 페고레티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돌아가시기 7개월 전쯤 쿠알라룸푸르에 방문하셨는데, The Bike Artisans(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자전거 샵)에 페고레티의 팬들이 몰려들었었죠. 샵 오너인 Jeff Liew, 그의 팀과 고객들과 다리오가 많은 대화를 하고 농담도 하는 걸 언뜻 본 기억이 납니다. 다리오는 전형적인 이탈리아인이었습니다. 사진 찍기 위해 포즈를 잡으면서 갑자기 우렁찬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팔을 활짝 벌려서 따뜻하게 반겨주었습니다. 그는 두리안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 음식들도 맛보았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뷰를 다시 듣고 있으면, 그런 분을 만났다는 사실이 저를 한없이 겸손하게 만듭니다. 다리오는 러그리스 TIG 용접의 선구자였습니다. 튜빙 사이사이를 이어주는 작은 비늘 같은 용접 부위는 당신이 프레임 빌더라는 걸 알려주는 기술이죠. 다리오는 스틸 자전거 시대에 익명으로 많은 챔피언들의 자전거를 만들어주면서 오버사이즈 스틸 튜빙을 포함해서 새로운 기술의 발전도 이뤄냈습니다.



  다리오의 사망 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습니다. 그를 우리나라(말레이시아)로 데려온 사람들에게도 분명히 큰 충격이었죠. Jeff(The Bike Artisan 오너)가 다리오와 영어를 거의 못했던 그의 팀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말합니다. 


 "항상 유럽을 가게 될 때면(자전거를 타거나 출장), 꼭 이탈리아 베로나를 들렸어요. 다리오는 유쾌한 사람이에요. 매우 기발하고 실제로는 더 커요. 미소는 전염성 있고 그의 성격은 아주 유명합니다. 예술가로서 매우 감정적인 사람이었고, 그의 팀 모두 독창적이고 그들의 예술 정신은 매우 열정적이에요. 우리 모두 그가 너무 보고 싶어요. 무엇보다 팀 페고레티가 그의 부재를 가장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Officina Dario Pegoretti로 개명된 다리오 페고레티의 사업적인 측면을 관리하는 크리스니타는 1997년부터 다리오와 알고 지냈습니다.


 "그는 소중한 오랜 친구이자, 형제이고, 멘토였습니다. 제 인생의 어려운 순간마다 가장 먼저 전화하는 사람이 다리오였어요. 그는 항상 해답을 줬어요."


 크리스티나는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리오의 오른팔인 피에트로는 20년 넘게 생산 감독을 하며 다른 팀원들을 지도합니다. 지안마리아 시트론, 안드레아 메기오리니, 레오나르도 달라 무라, 팀원 모두 똑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보테가를 이끌어갑니다.


 "특별한 역할은 없어요. 이곳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을 알아야 하죠. 모든 걸 배워야 그들을 성장시킬 것입니다."



 생산 측면에서 상황이 변했습니다. 


 "록스타 다리오가 원할 때 프레임을 배송할 수 있었습니다. 다리오는 누군가를 위해 프레임을 만들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그는 특정 모델들을 만들고 싶지 않아 했고 그들이 싫어하는 컬러를 보내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죠. 우리는 그걸 감당할 수 없어요."


 2018년부터 새로운 두 모델이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Round(스테인리스 스틸)와 New Love#3(알루미늄)입니다. 피에트로는 페고레티의 시그니처인 Ciavete 컨셉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Ciavete는 우리의 기분, 음악, 우리가 바라보는 예술, 우리를 찾아오는 사람들, 그날의 감정을 표출하고자 하는 욕망이에요. 늘 그래왔듯이 즉흥적이죠."



 "보테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다리오의 유산을 기리는 균형 잡힌 행동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에요."


크리스티나는 말합니다.


 "우리 모두가 큰 오크 나무 같은 다리오의 그림자에서 나와야 했죠. 그들의 열정, 창의성, 기술을 사용했고 꿈을 이어가기 위해 모든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다리오는 아주 특별한 존재였죠. 살면서 그를 알게 되고, 그에게서 배우고, 그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낸 것 자체가 우리에겐 행운이에요. 아무도 다리오를 대신할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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