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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builders, all builds

직접 빌더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엄선한 핸드메이드 프레임들을 소개합니다.
목적과 취향에 어울리는 모델 추천부터 원하는 구동계과 부품들의 조립까지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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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다녀온 No.22

2016년도에 망원동에서 매장을 시작하며 방문했던 No.22 공방.
그 이후로 7년 만에 방문한 No.22의 공방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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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 Offline

코네티컷, 딥 리버에 위치한 리차드 삭스의 작업실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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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22 Interview

No.22의 공동 설립자, Bryce가 소개하는 No.22만의 새로운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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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MH's Choice BMMH's Choice

  • 2023-04-01 / BIKE MAKES ME HAPPY

    No.22 Bicycles | Reactor | Rosegold

    No.22 Bicycles의 인기 모델인 Reactor(리액터)가 완성되었습니다. No.22 Bicycles은 뉴욕 북부에 위치한 존스타운에서 제작됩니다. 리액터는 "Uncompromising Speed "라고 불립니다. No.22의 다양한 자전거 중, 레이스와 공격적인 라이딩에 초점을 맞춘 레이싱 모델입니다. 가벼움과 날렵함, 빠른 핸들링을 갖췄으며, 오버사이즈의 체인스테이가 빠른 반응과 단단함을 제공합니다. No.22 Bicycles의 튜빙은 3AL - 2.5V 에어로스페이스 그레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AL-2.5V 에어로스페이스 그레이드는 자전거 프레임에 가장 적합한 고급 원자재입니다. 날것의 튜빙을 No.22 공방에서 직접 버티드합니다. 버티드 작업은 프레임 사이즈마다 튜빙 지름에 차이를 주면서 알맞은 사이즈의 튜빙을 만드는 것이죠. *헤드튜브, 비비쉘, 드롭아웃은 6Al - 4V 티타늄을 사용합니다. 50 사이즈를 타는 라이더의 평균 몸무게는 60 사이즈를 타는 라이더들의 평균 몸무게와 다릅니다. 평균 몸무게가 다른 만큼 라이더들의 파워가 다르기 때문에 각 사이즈마다 그에 알맞게 튜빙을 다듬어 줘야 하죠. 작은 사이즈에선 가볍고 부드러운 라이딩 퀄리티를 제공하고, 큰 사이즈에선 파워가 좋은 라이더들을 위해 충분한 단단함을 제공합니다.  No.22 Bicycles은 타이타늄(티타늄)을 전문으로 만들고 있는 공방입니다. 이곳 빌더들의 이름을 들으면 "Ah- Ti Guys?"라고 불릴 정도로 티타늄에 대한 애착이 상당하다는 걸 모든 빌더들이 알고 있죠.  No.22 공방을 이끌고 있는 스콧은 Serotta에서 일했을 당시에 Pronto, Meivici 프로젝트에 메인으로 참여했던 빌더입니다. 선수 생활과 수많은 레이스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를 한다고 합니다.  스콧의 첫 시작은 Kelly Bedford와 Brain Smith의 도움을 받아 프레임 빌딩에 관한 일을 조금씩 배워나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덕에 무수한 기술들을 연마하게 되어 매해 엄청나게 많은 프레임을 만들었고, 그가 만든 수많은 세로타 프레임들을 출고된 걸 생각하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합니다. 켈리가 세로타를 나가면서 디자인을 맡을 기회가 생겼고, 그때 벤은 스콧과 프레임 디자인에 대한 엄청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 스콧의 프로젝트 중 하나인 세로타의 'Pronto'가 탄생했고, 스톡 지오메트리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지오메트리와 디자인 모두 그동안 빌딩 해온 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차곡차곡 쌓아온 오래된 경험과 과정을 통하여, 지금의 No.22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Frame set:No.22 Bicycles | Reactor Fork/headset:No.22's fork / No.22's headsets for PegorettiCrankset/Bottom Bracket:SRAM AXS RED 12S / Chris King T47Drivetrain:SRAM AXS RED 12sHandlebars/Stem:ENVE Handlebar Road Compact / Black IncSeatpost:No.22's SeatmastWheels:ENVE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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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31 / BIKE MAKES ME HAPPY

    Richard Sachs : Online → Offline

     코네티컷, 딥 리버에 위치한 리차드 삭스의 작업실. 이번 여행에서는 No.22 공방도 가고 리차드 삭스도 만나고 왔습니다. 특히 리차드 삭스는 외국 친구들도 굉장히 궁금해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라 이번 만남이 더 긴장도 되고 설레었네요. 함께 방문한 Team Too Late의 진복씨와 셋이서 설레는 마음으로 걸어갑니다. 삭스의 작업실은 집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우리를 보고 나와서 반겨주시는 삭스! 그동안 메일과 인스타그램으로만 소통을 하고 이번에 처음 만나는 자리였어요. 만나고 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록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뷰. CX 자전거와 로드 자전거가 나란히 있습니다. 한 사람이 주문했다고 하네요. 오래된 지그    창가에는 맥북이 두 대가 있는데 오래된 애는 음악 전용, 새로 산 맥북은 작업용. 맥북도 두 개, 아이패드도 두 개이십니다. 저렇게 창이 되어있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하지만 폰은 2G폰. 작업실은 리차드 삭스 그 자체입니다.   리차드 삭스의 튜빙은 다리오 페고레티와 함께 만든 페고리치 튜빙입니다. 저보고 다리오 페고레티를 만난 적이 있냐고 물으시더군요. 안타깝게도 다리오와는 메일만 주고받았었는데, 이렇게 리차드 삭스는 만나게 되어서 기뻤어요. 그냥 이 자체로도 예쁜 아이들. 리차드 삭스는 로고도 폰트 디자인도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준비해 간 선물을 꼭 안고 계속 설명해 주시는 삭스.  그동안 사진으로만 보던 작업 공간은 실제로 보니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었습니다.  하우스 인더스트리스와 인연이 깊죠.  한쪽이 조금 찢어졌지만 오리지널을 아직도 이렇게 보관하고 계십니다.이것도 오리지널 로고 드로잉.. 본인이 걸어온 길을 소중하게 다루는 점을 보고 많은 걸 느꼈습니다. 아직도 열정과 애착을 가지고 하루하루 배워나간다는 삭스.  삭스는 이것저것 모으는 취미가 많은데, 그중 하나인 포장지 인쇄 잉크 모으기.  이렇게 모은 건 포장용으로 많이 써주십니다. 항상 정성스럽게 박스를 꾸며주세요. 저희가 오기 전부터 티셔츠 사이즈를 물어보시더니 이것저것 담아서 선물을 준비해 주셨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The NEW YORKER 표지 모으기.. 자전거 관련된 표지는 전부다 모았다고 하시네요. 작업 테이블 한켠에 차곡차곡 쌓아둔 $20   젊은 시절의 삭스. 언제냐고 물어보니 어제라고 농담도 하세요. 겉보기엔 까칠해 보이지만 섬세하고 유머러스하며 끊임없이 생각하시는 분.  그때 그 시절엔 이렇게 광고를 하고 알렸다고.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어머니가 다 모아주셨다고 하네요.   RS 박물관에서 열심히 경청 중인 학생들. 정말 신기하게 연도까지 기억하세요.   글 쓰는 작가가 되기 위해 대학 입학을 기다리다가 우연히 본 광고로 인해 프레임 빌더가 된 리차드 삭스. 자신의 인생을 바꾼 그 조그마한 광고를 저렇게 보관하다니. Fragile! 독특하고 재밌는 분이에요.  작업실은 2층까지 있는데 한 번에 한 사람씩만 가능합니다.   2층에 올라가면 이렇게 포장 그대로인 캄파가 있어요. 뭐가 나올지 모르는 보물창고!   According to my opinion #ATMO 리차드 삭스 아저씨의 나가사와 프레임  매장에서도 판매 중인 RSCX Figurines 디스플레이도 잘해놓으신 센스.  보고 싶은 건 다 꺼내서 보고 물어보라고 해주셨습니다. 사진도 마음껏 다 찍으라고 정말 쿨하신 삭스.  너무 사랑스러운 부부. 삭스의 와이프, 뎁도 손재주가 많으십니다.  백악관에서도 의뢰했던 뎁의 작업들은 집안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뎁이 직접 그린 그림들과 위빙, 퀼트 제품들로 꾸며진 집도 참 멋스러웠어요. 이날 식사하면서 함께 얘기할 시간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삭스 아저씨 집에서 식사를 대접받는 날도 오네요. 다 함께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삭스를 둘러싼 무수한 루머들을 들으며 함께 웃었습니다.밖으로 나가서 자전거를 구경합니다.  피에트로가 만들어준 다리오 페고레티와 새로운 페인팅의 리차드 삭스.  영감받은 것과 작업 과정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포크 블레이드로 만든 꽃도 선물해 주시고, 이런 꽃은 정말 어디에서도 구할 수가 없는 꽃이네요.   너무나도 좋은 이야기와 에너지를 받고 왔던 여행.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에 둘러싸인 리차드 삭스를 실제로 만나니 세상 따뜻한 사람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매년 만나 뵙고 싶은 가족 같은 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번 만남은 여러 가지로 많은 걸 느끼게 해준 만남이었습니다.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만큼 확실한 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다음엔 코네티컷에 더 오래 머물며 위스키를 같이 마시기로 약속했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좋은 물건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더 느끼게 된 만남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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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9 / BIKE MAKES ME HAPPY

    7년 만에 No.22 공방을 다녀왔습니다.

     2016년도에 망원동에서 매장을 시작하며 방문했던 No.22 공방. 그 이후로 7년 만에 방문한 No.22의 공방의 모습을 풀어볼까 합니다. 16년도에는 뉴욕에서 기차를 타고 당일치기로 갔었지만 이번엔 2박 3일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가기도 하고많은 발전과 변화들이 있어서 좀 더 여유롭게 얘기도 나누고 공방의 모습도 자세히 담아오고 싶었어요. 공방에 다시 방문한 건 7년 만이지만 매년 NAHBS에 갈 때마다 만났던 팀원들이라 어색하진 않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추기 전에는 한 해도 빠짐없이 만났었네요. 현재는 더 늘어난 팀원들을 이끌고 있는 Scott. 스콧은 이 공방의 총책임자입니다. 훨씬 많아진 주문량과 그에 따른 리드타임, 추가된 자전거 모델, 옵션, 그 밖에도 많은 디테일들을 발전시키고 완성시키는 모든 과정을 총괄합니다. 공방에 들어서면 보이는 신문 스크랩. 토론토에 기반을 둔 No.22가 존스타운에서 생산된다는 내용입니다. 위 사진에는 2014년도의 스콧, 아래는 창립자인 브라이스의 모습이네요. No.22를 창립한 브라이스와 마이크는 토론토에 살고 있으며, 제작은 존스타운에서 합니다. 이번에 토론토에 방문해서 브라이스와 마이크도 만나고 왔습니다. 우선 새롭게 선보이는 세라코트 피니싱과 풀 인터널 케이블 옵션을 소개해 주면서 재탄생한 하천님의 리액터를 보여줍니다. 브라이트 니켈 세라코트에 로즈 골드 아노다이징이 들어간 리액터. 카본 싯튜브도 새로 교체했습니다. 기존 카본 싯튜브와 달리 텍스처가 들어가 있죠. 출고 준비를 하는 다양한 세라코트 컬러의 No.6 포크들. No.6는 카본의 원자번호 6를 사용해서 만든 No.22의 포크 브랜드입니다.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생산하는 No.22의 포크를 다른 빌더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죠. 본인들의 원하는 포크 레이크와 디자인 요소를 더해서 생산합니다.   걸려있는 프레임들 대부분이 세라코트 옵션을 선택했네요. 아래는 저희 고객님이 주문하신 리액터입니다. 코발트 세라코트에 하이폴리싱 조합으로 아주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으로 잘 나왔어요. 곧 조립된 모습도 올릴 예정입니다.  세라코트는 무광이어서 자칫하면 심심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No.22는 많은 테스트를 통해서 예쁜 조합들을 선보이게 됐죠. 각 색상에 어울리는 펄을 추가해서 조색합니다. 이번에 그래픽 디자인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세라코트와 어울리는 무광 샌드블라스트와 폴리싱의 조화가 잘 어울립니다. 샌드블라스트도 본인들이 원하는 텍스처를 찾기 위해 다양한 조합을 해본 후 사용합니다. 세라코트는 기존의 페인팅 방식과는 다르게 용접 부위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여전히 용접의 아름다움도 보여주며 티탄 위에 컬러도 입힐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이죠. 이건 No.22만의 레시피로 만든 시그니처 블루 컬러에요. 기존의 아노다이징 컬러들도 인기가 많던 피니싱이었는데, 세라코트와의 조합은 더 오묘하고 아름답네요. 세라코트의 장점은 높은 내구성입니다. 만져보면 아노다이징과 단차도 거의 없죠. 세라코트 옵션 이외에도 티탄 고유의 느낌을 살린 로우(기본) 피니싱과, 아노다이징만을 원하시는 아노다이징 옵션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No.22 공방에 피니싱 부스를 차리면서 훨씬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리드 타임도 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투자하고 발전하는 팀이죠. 온에어 불이 들어오는 곳이 페인팅 부스입니다. 브라이스가 페인팅 부스를 공방 내에 설치하게 되었다고 말해줬을 때 굉장히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Daryn과 Michala는 이번에 처음 만났습니다. 둘이 커플이고 피니싱을 담당하고 있어요. Daryn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 페인팅 부스입니다. 세라코트는 기존의 페인팅 방식과는 매우 달라서 도료를 분사 후 거대한 오븐에서 구워냅니다. 클리어 코팅도 필요 없죠. 바로 옆에서는 Michala가 피니싱 작업을 합니다. 모델별로 들어가는 그래픽이 다르고 섬세한 디자인이 많아서 집중해서 해야 합니다. 온도와 습도에 맞춰서 사용하는 테이프들. 공방은 정말 바쁘게 돌아갑니다. Cane Creek의 티타늄 크랭크인 eeWings를 피니싱 했네요. 옵션으로 추가될 예정입니다.     멕시코 출신의 산티아고! 이번에 처음으로 만난 팀원이에요. 엄청나게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산티아고.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친구예요. 허먼밀러와 사무용 의자의 양대 산맥인 스틸 케이스에서 근무하다가 자전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일을 그만두고 멕시코로 가서 프레임 빌딩을 배웠다고 합니다. 때마침 코로나가 터지기도 했고 고향이 그립기도 해서 멕시코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자전거 만드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깨닫고 자전거 회사에서 일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하네요. 대형 회사에도 다 지원해 봤지만 떨어지고 No.22에서 답이 와서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멕시코에서 존스타운까지 인터뷰를 위해 왔다고 합니다. 인터뷰를 하는데 헤드 웰더인 Frank가 이곳에서 일한 첫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발전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함께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하네요. 그 길로 멕시코로 돌아가 짐을 싸고 존스타운으로 이사 왔다고 합니다. 산티아고는 아주 열정이 넘치는 친구인데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직접 배우며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스템이 출시되기까지 거쳤던 프로토타입들을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는 산티아고 이번에 선보인 풀 인터널용 티탄 스템은 3D 프린팅으로 제작됩니다. 이렇게 제작된 스템도 피니싱 작업을 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볼트의 구멍들도 깔끔하게 다듬어 줘야 하죠.   새로운 팀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조금 더 깊숙이 공방으로 들어갑니다. 2016년에 공방에서 일하던 모습 그대로인 삼 인방. 달라진 점은 더 바빠졌다는 점이네요. 공방은 확장을 해서 더 넓어졌고 더 밝아졌습니다.Sam Frank Bryar  샘의 작업 공간. 공방 곳곳에 저희 스티커가 붙어있어요. 헤드 웰더인 프랭크와 함께 웰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용접하고 확인하고 다듬고 무한 반복을 합니다. 선한 미소를 지닌 샘은 인상에서 느껴지듯이 착하고 과묵합니다. 한국에서 이 멀리 존스타운까지 와준 게 굉장히 의미가 깊다며 고마워하더군요. 한국까지 좋은 물건을 제작해서 보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어느덧 서로 안지 십 년을 향해 가고 있네요. 다들 한국에 놀러 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브라이어는 경력이 오래된 장인입니다. 오랜 시간 스콧과 프랭크와 함께 합을 맞추고 있죠.  브라이어가 다루고 있는 기계는 공방 내에서 제일 위험한 기계라고 스콧이 설명해 줍니다.  다듬고 또 다듬고 잘 다듬은 튜빙은 이렇게 용접 전부터 완벽하게 들어맞습니다. 7년 전에도 저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저 투명고글도 항상 쓰고 다닌다고- 뜨거울 텐데 맨손으로 잘 만집니다. 보여줄게 있다며 시리얼 넘버를 찍는 기계 사용법을 보여줍니다. 뒤집힌 글자를 생각하면서 조합해야 하기에 헷갈리면 안 된다고 몇 번이고 확인을 한 후 꾹 돌려줍니다. 멀리서 온 저희를 위해 이것저것 보여주면서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이번에 더 친해진 헤드 웰더, 프랭크! 모히칸으로 등장했던 2018년 냅스에서의 프랭크는 밴드 활동도 하는 친구입니다. 프랭크도 경력이 어마어마합니다. 용접하고 확인하고-  체크하고, 브라이스도 손가락에 22라고 타투를 새겼는데, 프랭크도 본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로 타투했네요. 핑크 팬다에 나오는 캐릭터가 22 헤드 배지를 끌고 가는 모습! 핑크 팬더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Jim! 짐도 이번에 처음 만났습니다. 완성차 주문이 늘면서 함께 하기로 한 매케닉이죠. 짐은 미군 시절 울산에서 지냈었다며 부산도 다녀왔었다고 합니다. 소주 마셨던 얘기를 해주며ㅎㅎ 이렇게 또 한국과 인연이 있네요. 요즘 가장 많은 주문을 차지하는 풀 인터널 케이블 옵션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자전거 바보, 스콧. 그리고 그의 피를 이어받아 자전거를 열심히 타고 있는 아들. 현재 레이싱 BMX 선수로 열심히 활약 중입니다. 미국에서 전체 랭킹 27위! 7년 전에는 아주 꼬맹이여서 카시트를 타고 있었는데 말이죠... 스콧은 예전엔 직접 레이싱을 많이 나갔었지만 지금은 아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더 활약 중입니다.  스콧에게 궁금한 걸 물어보면 아주 자세히 다 알려줍니다.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지식들은 갑자기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죠. 버팅 방식에 대해 물어보니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버팅은 외경을 깎는 방식과 내경을 깎는 방식이 있는데, No.22는 외경을 깎는 방식으로 공방 내에서 직접 작업합니다. 내경이 깎여있는 티탄 튜빙을 공급받아서 사용하는 곳도 많지만 직접 버팅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각 프레임 사이즈에 맞춰서 각각의 튜빙을 아주 부드럽게 굴곡을 주며 깎아냅니다. No.22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롭더라도 프레임 사이즈마다 버팅을 하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고집하는 디테일들이 있고 또 그걸 할 줄 알기에 가능하죠. 키가 작은 사람이 기장이 긴 바지를 입었을 때, 혹은 키가 큰 사람이 너무 짧은 바지를 입으면 핏이 어색하거나 불편한 것과 같죠. No.22는 각 프레임 사이즈에 맞춰서 그에 맞게 버팅을 합니다. 블라스트 작업을 하는 기계. 이 주변에 가면 아주 고운 입자들로 인해 바닥이 미끌미끌합니다. 피니싱에 정말 많은 시간이 듭니다. 저희도 사용하고 판매하는 NFS 오일과 커플러 시스템. 커플러는 얼핏 보면 있는 줄도 모를 만큼 깔끔하고 합니다. 유격 없이 No.22에 어울리는 디자인이에요.  2019년도에 냅스에서 최고의 상을 받았었죠.  No.22에 들어가는 모든 볼트들도 프로토티포와 협업해서 제작될 예정입니다.  티타늄으로 시작해서 티타늄으로 다양한 발전과 시도를 해가는 No.22 Bicycle Co. 이번 공방 방문으로 서로 더 돈독해지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공방에 다녀오면서 느낀 이들의 기술력에 대한 열정과 장인 정신은 저희에게도 좋은 영향을 줬습니다. 앞으로도 이들과 함께 훌륭한 품질의 자전거를 소개해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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